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여야 5당 원내대표, '오색 비빔밥' 오찬으로 협치 기원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6 09:43

수정 2018.08.16 09:4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열고 협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 메뉴로 각 당의 상징색깔을 재료로 사용한 오색비빔밥을 내놓아 협치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대화 취지는 여·야·정상설협의체 가동 지속 추진과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이 말복이라 원내대표단 오찬메뉴로 삼계죽과 각 당의 상징 색을 사용한 오색 비빔밥이 제공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 블루버터플라이피, 자유한국당은 빨간색 무생채, 바른미래당은 민트색 애호박나물, 민주평화당은 녹색 엄나물, 정의당은 노란색 지단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당의 색깔이 모두 들어가는 오색 비빔밥으로 협치를 기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 처리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9월 평양에서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가 개각 시 고려하겠다고 한 협치내각 구성과 관련해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오찬회동은 지난해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참석한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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