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에 블록체인 쓴다....블록체인 중고차거래시스템 내년 등장

쉽고 믿음직한 중고차거래 시스템 내년부터 운용...블록체인 대중화 기대감 높아져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시 중고차 거래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이용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중고차를 매매할 수 있게 된다.

또 내년에는 서울시의 주요 정책에 시민들이 투표로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정책 발제자와 유권자, 참관인 등이 투표율이나 집계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서울시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한 '2018년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 사업자로 유라클을 선정하고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5억2800만원으로 계약기간은 내년 2월8일까지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서울시 ㅅ=행정업무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가 블록체인 서비스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중고차 사고이력, 성능 위변조 방지
사업계약을 체결한 유라클은 계약기간 동안 블록체인 선도사업 2종과 사전검증 사업 3종에 대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선도사업 2종은 △중고차 매매 신뢰체계 구축(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시민참여 민주주의 실현(엠보팅) 이며 사전검증 사업 3종은 △서울 시민카드 통합인증 △마일리지 통합 자동전환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이다.

서울시의 블록체인 시범 사업 개요
구분 사업내용 추진방향
선도사업 중고차 매매 신뢰체계 구축(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자동차 성능 상태점검 기록부, 매매계약서, 사고 정보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
시민참여 민주주의 실현(엠보팅) 투표 참여자와 발제자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투표율 집계결과 실시간 확인
사전검증사업 서울시민카드 통합인증 서울시민카드와 서울시민카드에 연계된 시설까지 한번에 로그인
마일리지 통합 자동전환 서울시의 다양한 마일리지를 하나의 지갑에서 통합 관리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해 자동으로 하도급 대금 지급
선도사업 가운데 중고차 매매 신뢰체계 구축은 중고차 매매 계약서와 자동차 성능 및 상태점검 기록부의 위변조 방지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다. 또 소유권 이전이나 주행거리, 사고 정보 등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구매자들이 자신이 구매할 자동차의 사고 이력이나 성능 등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시민참여 민주주의 실현 사업은 투표 발제자와 참여자를 인증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다. 투표자들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통해 투표권을 취득하고 투표하게 되며 투표율이나 집계결과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르면 내년 시행, 통합 마일리지 시스템도 사전검증
사전검증 사업도 진행된다. 먼저 블록체인 기반 서울시민카드를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이다. 사용자 인증을 위한 사전검증, 회원정보에 대한 암호화, 블록체인 기반 개인인증서 발급 등의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향후 이를 통해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의 여러 시설들의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투표 서비스인 '엠보팅'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마일리지 사업은 에코 마일리지, 승용차마일리지, E택스 마일리지, 시민건강포인트, 통합회원 마일리지 등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하도금 대금 자동지급은 서울시에서 대금 지급 시 소상공인에게까지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중고차 매매 사업과 투표 사업은 이르면 내년부터 바로 시 행정에 도입된다.
이 외에 사전 검증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향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사전 검증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도사업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서비스가 개발되면 바로 시 행정에 도입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전 검증 사업은 내년 이후 다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