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주문식 맞춤훈련', 고용 미스매치 해법

한국폴리텍VI대 13년간 주문식 맞춤훈련 실시

한국폴리텍VI대 주문식 맞춤훈련에 참여한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들이 전재목 교수(오른쪽 첫번째)로부터 턴밀복합가공기 조작법을 습득하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한국폴리텍VI대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 중인 '산·학·관 주문식 맞춤훈련'이 고용 미스매치 문제 해결의 해법으로 급부상, 관심을 끈다.

한국폴리텍VI대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주문식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하 사업)에 2006년부터 동참, 매년 1억원 전후로 총 1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산·학·관 연계 채용예정 맞춤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시,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폴리텍VI대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체들과 취업 맞춤훈련 약정을 체결해 졸업후 100% 전원 취업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3개 과정(생산자동화, 컴퓨터응용설계가공, CNC정밀가공과 설계과정)이 선정, 45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주말 및 여름방학을 이용해 맞춤훈련을 위한 별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방학, 주말 및 야간 등 여가 시간을 활용, 기업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산학이 연계된 인성교육과 대학 정규강의 외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각종 이론 및 실습 등의 교과목을 별도 특강으로 140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취업 후 기업에서 별도의 재교육 없이 현장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한해진 산학협력단장은 "2006년부터 매년 2개~5개 과정이 이 사업에 선정, 지난해까지 대구캠퍼스 565명, 달성캠퍼스 180명의 학생이 맞춤훈련에 참여해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또 1인당 약 110만원의 장학금 혜택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문식 맞춤훈련의 효과는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다. 한국폴리텍VI대 대구캠퍼스의 취업률은 매년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의 호응 역시 좋다. 차세대 베터리모듈을 세계적 대기업에 납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엘앤에프 인사담당 이정엽 대리는 "시에서 지원한 주문식 맞춤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입사한 직원들은 관련분야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 적응력도 빠르다"며 "채용시 주문식 맞춤교육 과정 참여자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권희 한국폴리텍VI대 학장은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나, 대기업의 수요가 그만큼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들에게 지역의 우량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유도하고, 현장실무기술을 키워 그에 맞는 급여 및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미스매치 문제 해법의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