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불붙는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코람코운용 공개요청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08:26

수정 2018.08.22 08:26

[fn마켓워치]불붙는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코람코운용 공개요청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운용사(GP) 교체에 불이 붙었다. 기존 맥쿼리자산운용과 플랫폼파트너스간 대결에서, 코람코자산운용까지 본격 가세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1일 공시를 통해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 안건에 ‘찬성’ 해줄 것을 주주에게 공개 요청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운용보수체계 조정 방안을 통해 총 기본보수의 8% 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맥쿼리인프라 이사회에 제시한 후 행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기존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을 대체할 신규 운용사 후보다.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등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운용방식 상 맥쿼리자산운용의 보수가 높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제기했다. 현재 맥쿼리자산운용의 운용방식은 신규자산 편입 등 적극적인 운용방식이 아닌, 저금리 환경에 따라 창출된 유동성으로 후순위 대출 및 자본금 일부 회수 등 기존 자산의 투자형태 수정에 불과한 ‘수동적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또 맥쿼리자산운용의 투자사업 대부분이 이미 안정화된 상태에 있어 실질적인 업무는 하부사업 시행법인이나 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가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기존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의 8분의 1 수준(시가총액 및 펀드의 순차입금 합산액의 연 0.15%)으로 운용보수를 제안했다. 별도의 성과보수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운용사 교체로 인한 기존 차입금 차환도 이미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최대 5000억원 상당의 대출의향서를 수령하는 등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운용업무 인수 절차에도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코람코는 약 1년간의 임시 운용기간을 거친 후 대체운용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건과 능력을 갖춘 대체 후보사를 모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모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01년 前재경부 장관 이규성 회사발전협의회장의 주도로 설립된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다. 외환위기 직후 기업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외국의 리츠 제도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19%로 LH 등 공공리츠를 제외한 민간 리츠 1위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2010년 설립한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운용사로 2018년 7월 말 기준 69건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4조3296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