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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산은 연합펀드, 印尼 모바일 광고플랫폼에 100만달러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10:04

수정 2018.08.22 10:04

캐시트리 운용사 YTeams 대상..누적 100억 이상 투자
[fn마켓워치]산은 연합펀드, 印尼 모바일 광고플랫폼에 100만달러 투자
KDB산업은행과 동남권 중견기업이 공동 출자해 만든 중견기업 연합벤처펀드가 인도네시아 모바일 광고플랫폼 운영사에 투자했다. 모바일 광고서비스를 바탕으로한 블록체인 모바일지갑 서비스의 성장성을 기대해서다. 이 펀드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업을 포함해 약 2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1위 모바일 잠금화면인 캐시트리 운영사인 YTeams에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투자했다.

캐시트리는 인도네시아 기반 한인 스타트업으로, 모바일폰의 잠금 화면을 통해 광고 및 뉴스를 제공하고 리워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통신 비용 지불에 사용되는 쁠사(Pulsa)와 교환되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금 위주 상거래가 주를 이루는 만큼, 급여를 쁠사에 충전해 모바일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YTeams는 2016년 8월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각각 200만달러(약 22억원)를 투자받았다.

캐시트리의 회원수는 약 1400만명으로, YTeams는 이를 바탕으로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모바일지갑 및 결제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알리페이 또는 한국의 카카오페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도 모바일지갑 유형의 서비스가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미 캐시트리는 쁠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상거래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라이트하우스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기관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2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말 20억원 투자 후 행보다. 이에 따라 펀드 결성 후 총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하게 됐다. 기존 투자금을 소진한 만큼 최근 2차 캐피탈콜을 통해 LP들로부터 103억원의 추가 자금을 받았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의 연합펀드는 올해 소재, 첨단 창비, 센서, AR·VR, AI 및 바이오 디바이스 등 기술 다각화를 고려한 투자를 진행한다.
또 시장 다각화를 위해 유통, 교육, 헬스케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펀드 운용 규모는 410억원으로 8년 만기다.
KDB산업은행이 100억원을 투자하고, 중견기업 LP(투자자)로는 선보유니텍, 오토닉스, 조광페인트, 유니테크노, 유벡, 대양전기공업, 현대공업, 현대알비, 네오넌트, 기성전선, 세운철강, 모든, 삼신교통, 명진 TSR, 파맥스 등 15개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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