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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美 증시 강세장, 1년은 더 간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15:36

수정 2018.08.22 15:36

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사상 최장기 강세장 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추세가 1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뉴욕 CFRA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의 말을 인용해 이번 강세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펀더멘털은 매우 견고해 최고 1년 이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종전 장기 강세장 기록은 지난 2000년 3월 닷컴 버블 붕괴로 중단됐다.

미국 증시는 지난 2011년 미 국가신용등급의 강등과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재정위기, 중국 경제 둔화와 국제 유가 급락 같은 악재 속에서도 약세장인 20% 이상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스토벌은 지정학적 문제와 무역전쟁을 제외하고는 전망이 밝다며 침체가 가장 큰 적이지만는 징후는 현재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침체를 예고해주는 3가지 신호로 주택 착공 건수의 급격한 감소와 소비자신뢰지수가 평균 9% 이상 떨어지는 경우, 2년물 국채수익률이 10년물에 비해 0.6%포인트가 더 높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는 최근의 3가지 지표를 볼 때 “기간조정이나 가격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약세장이나 침체는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해의 10월31일로부터 1년간 증시가 평균 16.7% 상승해왔다며 강세장이 현재보다 1년 이상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CNN머니도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3.9%로 낮고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다며 침체 징후가 현재로써는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이미 튼튼한 가운데 여기에 추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로 성장을 더 촉진 시킬 수 있었다.

컴버런드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코토크 회장 겸 CIO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S&P500지수를 2020년대가 오기전까지 3000포인트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퍼스트내셔널 뱅크오브오마하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커트 스필러는 “강세장은 힘이 빠져서 죽지않는다”며 끝낼 수 있는 것은 침체 뿐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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