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외국인 매수 덕에 나흘 연속 '상승'..하반기 최장랠리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16:25

수정 2018.08.22 16:27

-기관, 하반기 들어 일일 기준 최대 규모 '매도'
-코스닥 하락...790선 안착엔 또 실패
코스피, 외국인 매수 덕에 나흘 연속 '상승'..하반기 최장랠리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 덕에 상승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로 올 하반기 들어 최장기간 상승랠리다. 다만 2280선엔 돌파는실패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7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를 지켜내진 못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3.27포인트) 상승한 2273.33으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마감된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 덕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2270선을 웃돌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들어 22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22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쏟아지는 기관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300억여원, 2000억여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4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관은 이날 하반기 들어 일일 최대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비교우위였다. 전기전자(2.14%), 종이목재(0.92%), 제조업(0.63%), 운수장비(0.45%), 대형주(0.33%) 등은 호조였으나 화학(-1.78%),섬유의복(-1.51%), 코스피배당성장(-1.44%), 음식료업(-1.08%)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2.9%)를 비롯해 SK하이닉스(1.79%), 현대차(0.4%), 삼성물산(1.23%) 등은 비교적 강세였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0.22%), POSCO(-0.61%), LG화학(-2.61%), 현대모비스(-0.6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 상승에 동참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0.15%(1.20포인트) 떨어진 785.95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 하룻만에 하락됐다. 하루 걸러 하루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790선을을 웃돌며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로 안착하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51억원 규모로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9억원, 2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비금속이 1% 넘게 하락 마감했다.반면 인터넷은 3.19%, 정보기술(IT)부품은 1.56%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주의 약세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2.53% 내린 62만600원에, 신라젠은 1.43% 하락한 6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코오롱티슈진(Reg.S)(-1.18%), 바이로메드(-0.05%) 등이 내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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