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5만대 생산 규모..배터리 셀 공장 기초공사
中·日 선두업체와 본격 경쟁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초공사에 돌입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글로벌 경쟁사들 뿐 아니라 국내 LG화학, 삼성SDI 등 기존 전기차배터리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것이다.
中·日 선두업체와 본격 경쟁
22일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장 부지를 장쑤성 창저우시로 최종 확정, 기초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생산 규모는 연간 7.5GWh 수준으로 고용량 순수전기차(50KWh 기준)를 약 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회사는 창저우 공장 외에도 한국 충남 서산공장을 4.7GWh 규모로 증설하고 지난 3월 첫 삽을 뜬 헝가리 코마롬공장을 7.5GWh로 지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20GWh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셀을 공급받아 중국 내 합작사와 함께 팩을 만들어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판매해왔다.
회사 측은 이날 기초공사를 시작한 창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배터리 제조 부문 수직 계열화를 이뤄 경쟁사인 LG화학, 삼성SDI 등과 함께 한국-유럽-중국으로 이어지는 3가 편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미 한국과 유럽, 중국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선 2차전지 가격이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라 낮아지면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2018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보고서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사상 처음 100만대를 돌파했고, 오는 2025년엔 연간 11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약 절반에 육박하고, 2030년에도 3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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