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린피스, "삼성전자 100% 재생가능에너지 달성 로드맵 전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08:33

수정 2018.08.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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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북극곰 차림을 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지난해 12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북극곰 차림을 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삼성전자 측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계획 이행 방안이 담긴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100% 재생가능에너지 달성 로드맵'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유럽·중국 전 사업장(제조공장, 빌딩, 오피스 포함)에서 2020년까지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추진하는 등 재생가능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에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 대신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해 기후변화 위기를 막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해왔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사업장이 있는 5개 주요 지역에서 삼성전자가 기후변화 해결의 리더가 되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미국, 유럽, 중국이 해당되고 삼성전자의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과 한국도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중요한 원칙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별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실질적으로 확대해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재생가능에너지 구매 인프라가 갖춰진 미국 등의 지역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 인증서 구매 대신 직접 구매 등의 방식을, 한국처럼 재생가능에너지를 석탄화력발전 에너지 등과 구분해 구매할 수 없는 곳에서는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재생가능에너지 조달 방식과 사용 현황 역시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진선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지난 6월 삼성전자의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첫걸음이었다"며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진정으로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목표 지역을 유럽, 미국, 중국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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