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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 국내 체류 외국인 수 148만명 역대 최고…조선족 최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12:00

수정 2018.08.27 12:00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4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에선 조선족(한국계 중국인)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147만9000명으로, 총 인구의 2.9%를 차지했다. 외국인 수는 2016년 141만4000명 대비 6만5000명(4.6%) 증가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 체류 3개월 미만 외국인 수는 제외됐다.

전체 외국인의 62.2%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000명 증가한 수치다.

경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만4000명(5.2%) 증가했다. 인천 지역에도 외국인 거주자가 7000명(10.2%) 늘어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에 7만명(4.7%)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수원시 4만9000명(3.3%), 서울 영등포구 4만7000명(3.2%), 경기 화성시 4만6000명(3.1%) 순으로 많았다.

총 인구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서울 영등포구가 11.9%로 가장 높았다. 충북 음성군(11.2%), 서울 금천구(10.2%), 경기 포천시(10.0%) 등도 10% 이상을 기록했다.

국적별로 한국계 중국인 거주자가 49만8000명(3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14.3%(21만2000명), 베트남인은 10.0%(14만8000명) 등의 순이었다.

2016년과 비교해 베트남인은 1만4000명(10.8%), 태국인은 1만1000명(13.2%) 증가한 반면 미국인 7000명(-13.2%), 필리핀인 4000명(-7.3%) 순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25~29세 외국인이 24만4000명(16.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30~34세 23만2000명(15.7%), 35~39세 16만6000명(11.2%) 순으로 많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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