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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샴페인 고세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10:05

수정 2018.08.27 10:05

여름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샴페인 고세

청량한 풍미가 돋보이는 샴페인은 여름에 마시기 좋은 와인 중 하나다.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해변가에서 즐겨도 분위기가 살지만 조금 선선해진 늦여름에는 보다 깊이와 무게가 더해진, 긴 여운의 샴페인이 잘 어울릴 것이다. 붉은 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열대야가 끝나 쾌적해진 밤에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은 샴페인 '고세'가 있다.

레뱅드매일이 야심차게 소개하기 시작한 '고세'는 4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샹파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하우스이자 16대 직계손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의 장애물 없이 가족경영이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발자취를 자랑한다. 설립 초기 직접 재배한 포도로 레드 와인을 생산하던 '고세'는 16세기 프랑스 왕가의 식탁에 오르던 유일한 와인 하우스로 명성을 얻었고,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8세기부터 샴페인 양조에 집중하게 됐다.

'고세'의 샴페인들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젖산 발효를 거치지 않고 보다 오랜 숙성을 중요시하며,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앤티크 바틀을 사용하는 데 있다.
이러한 '고세'의 전통과 노하우로 샴페인은 보다 신선한 질감과 포도 본연의 과실 향이 더욱 부각돼 와인 잔에 따라지게 된다.

'고세'의 앤티크 바틀은 다른 샴페인 병과는 다르게 몸통이 커서 효모가 접촉할 면적이 넓고, 병목은 얇고 길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 시킨다. 이와 같은 앤티크 바틀의 특징은 와인을 더욱 천천히 숙성시켜 마치 매그넘 샴페인과 같은 효과를 주게 된다. '고세' 샴페인을 마시는 순간 더욱 섬세하고 벨벳 같은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고세'의 대표작은 두 가지. '고세 그랑 리저브 브륏'은 진정한 시그니쳐 샴페인으로 우아한 꽃 내음과 산미, 피노누아의 적절한 무게감이 잘 어우러져있다. '고세 그랑 로제 브륏'은 피노누아와 샤르도네를 50대 50의 비율로 블렌딩해 피노누아 비율이 더 높은 다른 로제 샴페인과 다르게 미네랄과 산미가 더욱 뛰어나고 섬세한 느낌을 자랑한다. 1950년경 달고 진한 로제 와인이 대중적이었던 시절, '고세'의 CEO였던 수잔 고세에 의해 우아한 스타일의 로제가 탄생하게 됐다.
다른 샴페인 하우스의 로제 와인 평균 매출이 5~7% 정도를 차지한다면, '고세'의 로제는 전체 매출의 12% 가량을 차지해 플래그쉽 샴페인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샴페인의 품질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바로 '고세'다"라며 "한 입 마시는 순간 감탄하게 되는 샴페인 '고세'와 함께 늦여름의 정취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세' 샴페인은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및 역삼 레뱅숍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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