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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미묘한 시기, 여야 힘모아 4대강국에 정당외교 펼치자" 제안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11:32

수정 2018.08.27 11:32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7일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대표실을 예방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7일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대표실을 예방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27일 오전 예방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민생경제가 어렵고, 대북관계도 조심스럽게 잘 풀어나가야하는 시점에서 균형이 요구되는 시기"라면서 "어제(26일) 대통령도 전화로 당부하셨듯, 여야 간 잘 협의해 법안 처리를 잘 해달라고 하시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남북회담으로 9월에 평양에 가시면서 의원들을 가능한 많이 가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고려해보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도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있어 좋은 방향의 정책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들 나름대로도 대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방금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방하면서 5당 대표들이 4대강국인 미·중·일·러와 공동으로 여러가지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하면서 정당외교를 하고자 하면 국회차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여러가지 미묘한 때에 자주 만나서 협의하고, 또 5당 대표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그 뿐만 아니라 미국이 우리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초당적으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국익차원서 서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노력할 것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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