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오플라이, '왓챠'의 콘텐츠프로토콜에 투자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8 12:14

수정 2018.08.28 12:14

블록체인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가 동영상 서비스 '왓챠'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콘텐츠 프로토콜'에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의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투명한 데이터 공유를 통해 콘텐츠 제공자가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는 기여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콘텐츠 교환 프로토콜이다.

기존 콘텐츠 서비스 산업에서는 콘텐츠 감상 데이터를 플랫폼 사업자가 독식하고, 사용자들이 서비스 사용을 위해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발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 왓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구상했다.

네오플라이가 동영상 서비스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프로토콜'에 투자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네오플라이가 동영상 서비스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프로토콜'에 투자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공급사에게는 콘텐츠 감상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을, 사용자에게는 참여에 따른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왓챠'는 콘텐츠 추천 서비스 '왓챠' 및 구독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40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60여곳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및 국내 대형 방송사와 스트리밍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왓챠'의 서비스들을 올리고, 사용자가 법정화폐로 지불한 사용료의 일부를 내부 기준에 따라 콘텐츠 프로토콜의 토큰 'CPT'로 전환하여 사용자 보상체계에 활용할 예정이다.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왓챠의 원지현 COO는 "올해 말부터 1년간 왓챠의 기존 및 신규 서비스들을 콘텐츠 프로토콜에 론칭해 전세계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뒤, 다른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가 다수의 대중 사용자들과 주류의 콘텐츠 공급사들에게 실제로 가치를 가져다 주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는 "그동안 왓챠가 보여준 실행력과 사용자 경험은 블록체인 기반의 1등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콘텐츠 프로토콜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주목하고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생태계 가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플라이는 게임기업 네오위즈의 모회사인 네오위즈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다. 최근 가능성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네오플라이가 투자한 프로젝트는 게임 광고 플랫폼 '프랙탈', 보안 프로젝트 '센티넬프로토콜', SNS 서비스 'TTC프로토콜'과 '코스모체인' 등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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