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플랫폼 '워치'를 글로벌로 확대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워치는 유튜브처럼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인 다양한 동영상과 크리에이터를 찾아보고, 페이스북 친구·팬·크리에이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글로벌 최신 동영상과 크리에이터, 제작자 최신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워치에서도 바로 시청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매달 5000만명 넘는 이용자가 페이스북 워치에서 1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 워치에서 동영상을 시청한 시간은 올 초보다 14배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웹 콘텐츠를 만드는 엠투, 룰루랄라, SBS 모비딕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워치로 이들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엠넷의 디지털 스튜디오 엠투에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레드벨벳, 모모랜드 등 K팝 스타의 릴레이댄스, 셀피뮤비 등 가요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워치로도 볼 수 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JTBC 디지털 채널로 와썹맨 등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SBS 모비딕은 '맨발의 디바', '회색 인간', '며느라기' 등 프리미엄 드라마 콘텐츠를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워치 출시로 전 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은 워치에 중간광고 프로그램을 확대, 더 많은 파트가 동영상 기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자는 광고를 노출시키면 광고 수익의 55%을 가져가고 나머지 45%는 페이스북이 갖는 구조로 알려졌다. 콘텐츠 제작자가 동영상에 직접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애드 브레이크 서비스'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우선 제공되며 향후 아시아 전역과 유럽 등 20개 국으로 확대된다.
워치는 페이스북 플랫폼 내 바로가기의 워치 아이콘이나 더보기 북마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 애플TV, 삼성 스마트TV 등 다양한 TV 채널에서도 워치를 사용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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