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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 경쟁에 페이스북 가세‥페북 동영상 플랫폼 '워치' 글로벌 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0 13:21

수정 2018.08.30 13:21

페이스북이 유튜브·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페이스북 워치(Facebook Watch)'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플랫폼 '워치'를 글로벌로 확대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워치는 유튜브처럼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인 다양한 동영상과 크리에이터를 찾아보고, 페이스북 친구·팬·크리에이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글로벌 최신 동영상과 크리에이터, 제작자 최신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워치에서도 바로 시청할 수도 있다. 시청하던 동영상을 저장했다가 나중에 시청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매달 5000만명 넘는 이용자가 페이스북 워치에서 1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 워치에서 동영상을 시청한 시간은 올 초보다 14배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웹 콘텐츠를 만드는 엠투, 룰루랄라, SBS 모비딕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워치로 이들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엠넷의 디지털 스튜디오 엠투에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레드벨벳, 모모랜드 등 K팝 스타의 릴레이댄스, 셀피뮤비 등 가요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워치로도 볼 수 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JTBC 디지털 채널로 와썹맨 등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SBS 모비딕은 '맨발의 디바', '회색 인간', '며느라기' 등 프리미엄 드라마 콘텐츠를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30일 글로벌 출시된 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 '워치'에서는 국내 엠넷 디지털 스튜디오 엠투의 콘텐츠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페이스북이 밝혔다. 엠투에서 방송되는 '레드벨벳 릴레이 댄스' 영상 이미지컷.
30일 글로벌 출시된 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 '워치'에서는 국내 엠넷 디지털 스튜디오 엠투의 콘텐츠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페이스북이 밝혔다. 엠투에서 방송되는 '레드벨벳 릴레이 댄스' 영상 이미지컷.

워치 출시로 전 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은 워치에 중간광고 프로그램을 확대, 더 많은 파트가 동영상 기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자는 광고를 노출시키면 광고 수익의 55%을 가져가고 나머지 45%는 페이스북이 갖는 구조로 알려졌다.
콘텐츠 제작자가 동영상에 직접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애드 브레이크 서비스'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우선 제공되며 향후 아시아 전역과 유럽 등 20개 국으로 확대된다.

워치는 페이스북 플랫폼 내 바로가기의 워치 아이콘이나 더보기 북마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 애플TV, 삼성 스마트TV 등 다양한 TV 채널에서도 워치를 사용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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