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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에어, 5년 내 일본·인도·호주·브라질·프랑스에도 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0 17:02

수정 2018.08.30 17:02

버튼 하나로 항공기 타는 '탑승공유' 시장 개척 
'하늘을 나는 택시'인 우버에어가 향후 5년 내 최초로 출시되는 후보 국가로 일본, 인도, 호주, 브라질, 프랑스를 선택했다.

구체적인 우버에어 국제도시는 향후 6개월 내 발표된다. 우버에어는 세계적으로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는 도시의 이동 문제를 해결해 도심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전역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는 또 자회사인 맛집 배달 애플리케이션 우버이츠를 '드론'으로 배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우버 엘러베이트 대표 3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제1회 도쿄 우버 엘레베이트 아·태지역 엑스포'에서 "우버에어가 최초로 출시될 5개 후보 국가를 선정해 버튼 한 번에 비행 서비스를 호출하면 지역 교통 체계에 빠른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우버의 기술을 한 차원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히라키 다이사쿠 일본 경제산업성(METI) 경제산업부대신은 "비행 택시는 도시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재난 구호 활동에도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도심, 섬, 산악 지대를 모빌리티로 연결·확대하고 일본 여행 산업의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항공 혁신을 선도할 리더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버 CI
우버 CI

우버 엘러베이트는 향후 5년 내 우버에어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이 버튼 하나로 언제든지 항공기에 오르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 세계에 도심 항공 탑승공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셈이다.

우버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항공기·부동산·기술 개발사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우버는 지난 5월 우버에어가 가장 먼저 출시될 두 개의 도시로 미국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를 발표하면서 제3의 파트너로 또 다른 국제 도시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 결과가 일본, 인도, 호주, 브라질, 프랑스라는 것이다.

△일본은 세계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기술 및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인도는 뭄바이, 델리, 방갈로르의 혼잡한 교통을 해결할 수단으로 우버에어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호주는 현지 정책입안자, 호주 항공안전본부와 우버 엘리베이트가 수 차례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합류했다. △브라질은 우버의 협력사 '엠브라에르(Embraer)'가 있고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탑승공유 시장인 동시에 헬리콥터 시장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파리에는 우버의 시작을 함께 한 기술연구소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 센터(ATG)가 있다.

우버 엘러베이트는 이날 향후 6개월 내 발표될 국제도시 선정 우선 원칙을 △대규모 시장 △지역사회 협력 △운항 가능 조건 등 세가지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우버 엘러베이트의 행사에서는 우버이츠의 드론 배달 시범사업 계획과 아·태 지역의 우버에어 항로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

우버는 드론 배달 시범사업을 위해 미국연방항공국(FAA) 등 주요 이해당사자과 규제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우버이츠 드론 배달에는 우버에어 시행을 위해 이미 구축한 운영 자산과 시스템이 활용된다.
미국 샌디에이고는 지난 5월 대통령 각서의 서명으로 FAA 무인기 통합 시범 프로젝트의 드론 배달 참여 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버 엘러베이트는 델리·뭄바이·도쿄·서울·시드니·타이페이 지역의 우버에어 예상 항로를 설계해 해당 도시가 우버에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헤택들을 가시화했다.
또 도심 항공 네트워크의 정류장으로 활용될 스카이포트의 초기 렌더링도 공개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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