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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대공미사일 위협 막는 장비 국산화 성공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2 14:21

수정 2018.09.02 16:14

▲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운용개념도/사진=방위사업청 제공
▲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운용개념도/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이 2일 휴대용 대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를 세계 6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는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적의 휴대용 대공미사일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이다.

즉 항공기에 장착된 미사일 경보장치(MWR)가 접근하는 대공 미사일을 탐지하면,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가 고출력 중적외선 기만광원을 발사해 대공미사일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는 2014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남세규)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주)한화시스템이 시제품 제작업체로 참여해 항공기 탑재가 용이토록 소형·경량화해 개발했다.
개발과정에서 헬기에 직접 탑재, 운용하는 비행시험과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실제 발사해 기만하는 시험 등을 수차례 실시해 최종 통과했다.

개발 과정을 통해 차세대 위협 대상인 영상탐색기(Image Seeker)를 탑재한 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영상탐색기 방해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강천수 방위사업청 계획운영부장(육군 소장)은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가 다양한 항공기에 탑재되면 휴대용 대공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을 보장해 군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 장비는 수출 경쟁력이 높아 방산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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