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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씨아이에스, 전기차 미래 ‘전고체 전지’…토요타 15조 투자 강세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4 10:09

수정 2018.09.04 10:11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와 2차전지 업체 사이에서 전고체 전지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씨아이에스가 강세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용 극판제조 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차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전고체 전지 관련 소재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8분 현재 씨아이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3% 상승한 3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고체전지는 기존 리튬 이차전지 구성요소 가운데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것을 뜻한다. 기존 리튬 이차전지는 가연성의 유기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있어 화재나 폭발에 이르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반면 전고체전지는 고체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없고 제조 공정이 단순하다.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용 고체전해질은 크게 산화물 계열, 폴리머 계열, 황화물 계열로 나누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황화물 계열은 이온 전도율이 높고 온도 변화에도 안정적이며, 리튬 금속과도 안정적인 특징을 가져 양산에 가장 앞서 있다. 세계적인 전지업체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이용한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씨아이에스 반기보고서를 보면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전지의 핵심부품인 높은 이온전도 특성을 가지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는 동시에 양산성을 고려한 합성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체 전해질 양산화를 위한 공정 개발 및 최적화가 진행되면 수요기업을 통해 고체 전해질의 신뢰성 확보 및 본격적인 고제 전해질 소재 상용화 단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업계에서 전고체 전지는 미래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 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충전시간 단축, 안전성 및 내구성 확보 측면에서 차세대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토요타는 전고체 전지를 ‘게임 체인저’로 보고 특허, 소재, 공정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총 1조5000억엔(약 15조4000만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하고 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은 올해 초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공동 벤처 펀드를 통해 전고체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아이오닉 머티리얼’에 투자했다.


BMW는 지난해 12월 미국 ‘솔리드 파워’와 기술협력을 맺었다. 현대차도 올 상반기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인 아이오닉 머티리얼스와 솔리드 파워에 투자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 관련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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