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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산업부, 파워반도체산업 육성 비전 선포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5 09:40

수정 2018.09.05 09:40

부산이 파워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선포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산업부는 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을 열고 파워반도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국책사업을 수행중인 부산을 거점으로 글로벌 파워반도체 강국 실현 비전을 선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상직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국장 및 파워반도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자리에서 비전 선포와 함께 파워반도체 해외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파워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을 조정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메모리반도체가 사람의 두뇌에 해당한다면 파워반도체는 사람의 근육이나 심장에 해당한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은 물론 모든 전기·전자기기에 활용돼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세계 파워반도체 시장은 2015년 339억 달러에서 2017년 368억 달러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도 2015년 18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9억6000만 달러로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산업부와 함께 파워 반도체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2016년 11월 파워 반도체 상용화 사업(832억원)이 정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2019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파워 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사업(250억원)이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에 '파워 반도체 상용화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1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파워 반도체 상용화센터는 연면적 5845㎡의 지상 4층 건물 규모로, 오는 2019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파워반도체 국책사업 등을 기반으로 부산에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부산을 파워반도체 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토대로 연관기업 유치와 청년 고용창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세계무대로 나갈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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