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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의 희망 '인디게임' 키워 내실 다진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5 11:33

수정 2018.09.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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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이 개최한 ‘인디게임 오아시스’ 참가자들이 오픈특강을 듣고 있다.
콘진원이 개최한 ‘인디게임 오아시스’ 참가자들이 오픈특강을 듣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 '인디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디게임 양성을 위해 게임사, 관련당국 등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인디게임은 자본에 구애받지 않고 독창성 있고 실험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어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모여 출시하고 있다.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은 인디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업계 및 개발자에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고 있는 추세다.


인디게임 지원, 이어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정보에 목마른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갈증을 한 번에 씻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콘진원은 지난 8월 31일 창의인재 동반 오픈특강 '인디게임 오아시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직 인디게임 개발자, 인디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등 203여 명이 참석했다. 구글 플레이의 최신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과 출시 전 체크 포인트, 인디 개발자가 자주 하는 실수 등 꼼꼼한 조언이 이어졌다. 해외 진출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지화 전략도 제시됐다. 인디 개발자의 강연을 통해 기술적인 면에서 개발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국내외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에 관련된 의견과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공유하면서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기회를 만드는 글로벌 인디 게임 행사다. 2015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18개의 인디 게임이 전시된다. 이 행사에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는 골든 스폰서로,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실버 스폰서로 참여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인디 개발자와 개발사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도전해 언리얼 엔진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시키고 있다"며 "에픽게임즈는 이번 페스티벌 외에 언리얼 데브 그랜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디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응원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가진 7명의 개발자에서 출발한 것처럼, 창의적인 게임에 대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열정을 응원하고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업계 고질적인 문제 극복 '과제'
인디게임을 키워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게임 장르 편중 현상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인디게임 자체도 수익성과 자본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인디게임은 게임산업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5일 국회에서는 토크쇼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인디게임을 통해 게임산업 및 게임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동시에 인디게임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디게임만의 창의성이 전반적인 게임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영리 목적의 천편일률적인 시장을 벗어나 독창적인 게임을 키워야 장기적으로 게임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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