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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아이디어 사업화 원스톱 지원 '팹랩' 오픈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5 17:31

수정 2018.09.05 17:31

전자정보관 2층서 개소식..해당 분야 베테랑 멘토참여
기계 구조물·SW 구현 도와 학생 창업자 다수 배출 목표
대학교육 특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동서대가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제품 개발, 특허출원,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창의교육의 핵심으로 꼽히는 '팹랩((Fab Lab)'을 오픈, 운영에 들어간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6일 오전 10시 캠퍼스 전자정보관 2층에서 '팹랩((Fab Lab)' 개소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동서대가 운영에 들어가는 '팹랩((Fab Lab)'은 학생들의 창의교육을 완성시키는 장소다. 수업과 연계된 작품, 개인적인 아이디어, 단체 아이디어, 시민이나 기업과 연계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학생들의 아이디어 도출부터 제품개발, 특허출원,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서포트할 수 있는 제작 장치, 설비·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산업분야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자문와 멘토로 참여해 이론 뿐 아니라 현실적인 지도까지 맡는다.


학생, 교직원, 시민, 기업 종사자 등으로부터 도출된 아이디어가 일정한 형식에 맞추어 팹랩((Fab Lab)에 지원요청 되는 순간부터 기능이 작동된다.

단순한 구상 정도의 초보적인 단계에서 지원 의뢰가 이루어진 경우라면 해당 아이디어의 구현 가능성, 제품 가공 가능성, 특허 침해 가능성 등을 조사하는 작업이 진행돼 기계 구조물 설계와 이 구조물을 작동시키는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게 된다.

설계된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는 가공·조립과정을 거쳐, 원하는 기능을 하는지 검토하게 된다. 필요하면 이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서류작업도 수행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시제품이 만들어진 아이디어는 정부지원 과제화 하여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다양한 실무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데 이를 위해 교내 교수진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자문과 멘토로 참여하게 된다.

동서대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 학생의 경우 3학년 2학기에 개설돼 있는 주제연계 수업을 통해 4학년 1학기에 제작할 제품의 아이디어 도출과 개념설계를 하게 된다. 이 자료를 가지고 4학년 1학기 중에 개설되는 SCOPE 1 수업 시간에 상세설계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학기말 자신들이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1학기 중반 이후에는 4학년 모든 학생들이 팹랩((Fab Lab)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이종익 동서대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장은 "학부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경험해 온 제품에 기반을 둔 교육과 2, 3학년에 걸친 이론 교육을 3학년 2학기의 주제연계 수업과 4학년 1학기의 SCOPE 1 수업을 통해 자신들만의 제품을 기획, 완성시키는, 이른바 창의 융합적이고 실무적인 공학교육을 마무리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과 지원 인력이 구비됐다"면서 "이 공간과 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수많은 학생 창업자들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서대 팹랩의 센터장인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 정현석 교수는 "창작 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초·중·고교생 대상의 창의교육도 가능하다"면서 "기술 창업을 위한 시민, 기업체의 아이디어 등은 재학생들과 연계해 공동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를 통해 부산시민 전체가 창의적이 되고 그 중에서 많은 기술창업자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각종 장비의 사용상 위험성 및 관리 효율성 등을 고려해 올해 대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활용도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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