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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첫 해외진출.. 일본서 카카오택시 탄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6 16:26

수정 2018.09.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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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재팬택시 앱 연동 이르면 4분기부터 서비스
이르면 오는 4·4분기부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일본 전국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카카오택시가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해외 진출이 시작됐다.

카카오택시는 일본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와 오는 4·4분기를 목표로 카카오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서비스'를 출시하기로 자본·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팬택시는 일본 택시 호출 앱 '전국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재팬택시는 일본 택시 1위 사업자인 일본 교통의 그룹사다. 전국택시 앱 다운로드수는 550만을 돌파했다.
일본 택시 호출 앱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로, 재팬택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같은 재팬택시에 15억엔(약 150억원)을 출자했다. 그동안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해외 기업과 자본 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이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 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는 것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 택시 시장은 연 16조원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카카오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재팬택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와나베 이치로 재팬택시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일본의 택시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선진화해 택시 앱 호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2020년까지 1600만건 앱 다운로드와 배차 가능 택시 대수를 전국 택시의 약 4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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