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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와 신도시의 '윈윈전략' 성공할까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8 09:00

수정 2018.09.08 09:00

지식산업센터와 신도시의 '윈윈전략' 성공할까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로 확산돼 눈길을 끈다. 과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되던 지식산업센터는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도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주거 위주로 설계되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기업 유치에 앞장서면서, 인기 주거지에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지식산업센터와 수도권 택지지구의 윈윈(win-win)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교통망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대규모 인구 유입까지 확보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는 기업이 일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명역세권, 한강신도시, 판교신도시, 별내지구, 용인서천지구 등 주거지로 선호도 높았던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역세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디자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109㎡ 규모로 지어진다. 지식산업센터에 디자인 기능을 더한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다. 이 단지는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인 120m로 지어져 광명역세권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광명역이 가까우며, 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가 있어 도심 접근성도 우수하다.

한강신도시에는 대림산업이 '디원시티'를 분양 중이다. 한강신도시 구래동 자족시설용지 MS-4-1,2,3BL에 들어서는 디원시티는 연면적 6만4284㎡,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예정)이 도보 약 4분(약 35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양촌역은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개통시 김포공항역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은 28분대, 김포공항역에서는 홍대·여의도 10분대, 서울역·고속터미널역 20분대, 강남역 50분대로 오갈 수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첫 번째 공공지식산업센터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경기도시공사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산업용지 F1블록에서 공공지식산업센터를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9층, 1개 동, 연면적 7만598㎡ 규모로 지어지며, 현재 2차 공급 물량을 모집 중이다.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차량으로 8분, 수서역 SRT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남까지는 차량으로 25분 거리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안양·성남 고속도로(제2경인 연결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 7-1∼4블록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섹션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파라곤타워'를 10월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연면적 14만5495㎡ 규모다.
섹션오피스 801실과 주거시설 304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 키즈앤맘(Kids & Mom)을 테마로한 전문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 등도 함께 구성된다.
서울외관순환도로와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인접하며, 현재 경춘선이 지나는 별내역은 향후 8호선과 연장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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