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스마트폰 빅3' 가을대전 임박… 高사양으로 승부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0 16:32

수정 2018.09.10 21:18

지난달 삼성 갤노트9 포문 애플 신형 아이폰 12일 공개
저장·배터리 용량 늘리고 트리플 카메라 탑재 가능성
LG V40 개발 마무리 단계 하반기 소비자 선택폭 넓어져
유출된 신형 아이폰 실제 사진 출처:나인투파이브맥
유출된 신형 아이폰 실제 사진 출처:나인투파이브맥

하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간 고사양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 노트9'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고 애플도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고사양폰 V40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어 하반기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졌다.

■고사양, 고가폰 전성시대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행사를 연다. 신형 아이폰 3종과 신형 아이패드, 애플워치4와 차세대 맥북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는 화면크기와 배터리용량을 키운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맥북은 저가형과 고가형 등 다양한 가격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다. 신형 아이폰 3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단 고급형 2종과 액정화면(LCD)을 붙인 중가형 1종이다. 6.5인치 OLED기종 아이폰XS 맥스, 5.8인치 OLED기종의 아이폰 XS, 6.1인치 LCD기종 아이폰 등이다. 14일에는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기종인 아이폰 XS맥스는 기존 아이폰X에 비해 저장장치와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후면카메라를 3개까지 단 '트리플 카메라'형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화웨이가 내놓은 P20 프로가 트리플카메라 사양을 갖춰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잠금 해제방식은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ID'의 인식속도와 성능을 향상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배터리와 저장장치, S펜 성능 등을 강화한 '갤럭시 노트9'을 선보인 바 있다. 저장장치 용량을 512GB까지 늘리고 외장메모리를 추가하면 최대 1TB까지 저장용량을 키울 수 있다. 배터리는 4000mAh로 현재까지 나온 갤럭시 모델중 가장 오래간다.

LG전자가 연내 출시할 V40도 고사양 폰이다. 후면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노트9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시기 등 따져봐야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과 구입시기 등 여러가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갤럭시 노트9의 경우 128GB모델이 109만원, 512GB모델이 135만원이다. 고가지만 공시지원금 등을 활용하면 15~30만원 가량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일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선 가개통 해놓은 모델을 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 신형 아이폰은 국내에서 다소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최고가모델의 미국 현지 출고가만 15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관세를 포함해 가격이 최고 170만원대에 이를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5G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구매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내년 3월 국내에서 5G 이동통신서비스를 상용화 할 경우 상반기부터 5G용 스마트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관계자는 "내년초 국내에서 5G최초 상용화를 하더라도 초기엔 5G콘텐츠가 적어 4G폰과 사용상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용도와 가격대 성능비 등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