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개최된 제7차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통한 SW일자리 창출 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SW인재·기업을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선도 SW인재 육성 △SW혁신기업 성장환경 조성 △SW중심 경제·산업체제 전환 촉진 △SW산업 생태계 혁신 등 4대 전략과 9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SW기반 혁신 일자리 창출+SW산업 생태계 혁신'의 2트랙 접근을 통해 4차산업혁명 분야 유망 일자리의 양과 질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선도 SW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 SW교육 혁신모델 확산,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 실무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충으로 산업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한다. 이를 위해 현재 25개인 SW중심대학을 내년까지 35개로 확대하고 오는 2022년까지 산업계 요구에 맞는 SW전문·융합인재 2만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전문가, 정보보호 실무인력, 가상현실디자이너 등 데이터·정보보호·가상현실(VR) 분야 청년인재 양성 과정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W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최고급 인재양성 기관 설립, 석박사급 연구인력과 SW산업 리더 양성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를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선도연구자 양성을 위해서는 내년 AI대학원 3곳을 신설하고 SW분야 최고 연구실인 SW스타랩 7곳을 추가할 방침이다.
SW혁신기업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SW창업 거점 조성, 창업·사업화 자금 지원, 클라우드·공개SW 활용 지원 확대 등 청년인재의 SW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AI·블록체인 등 유망 SW분야 전문교육, 프로젝트 수행 등을 위한 개방형 복합공간인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SW기업 지원 기능·기관을 집적해 SW창업·벤처기업을 종합지원하는 SW드림센터를 조성하고 SW중심대학을 대학 SW기술창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W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신산업 규제개선과 함께 SW고성장기업과 글로벌 전문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SW고성장기업 100개 신규 육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3년간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SW고성장 클럽 200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SW중심 경제·산업체제 전환 촉진을 위해서는 10대 사회 중점분야 지능정보화, 전산업·공공분야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범부처·민관협력 기반 지능정보화 프로젝트 과제를 올해 발굴·기획해 내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W신기술의 타 산업 융합을 통한 SW기반 혁신 서비스업 창출을 지원을 위해서는 의료 데이터를 축적·분석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핵심기능을 내년부터 시범 적용하고 AI 기반 진단·치료 서비스 닥터 앤서 개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SW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서는 공공부문부터 SW산업현장의 불합리한 발주관행을 개선하고 SW가치를 인정하는 문화 확산을 통해 SW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원격개발 활성화와 법정 노동시간 보장, 능력·직무 중심의 채용·대우 등 SW개발자 근로환경을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SW일자리 창출 전략의 실행을 통해 SW시장의 혁신성과 일자리 질을 높이고 오는 2022년까지 4차산업혁명 분야 중심으로 유망 SW일자리 약 2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양성, 혁신기업 육성, 법제도 개선 등 분야별로 관계부처 협력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SW와 같은 창의직무 위주로 미래 일자리가 재편될 것이므로 SW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라며 "SW일자리 창출 전략을 내실있게 실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지속 보완·발전시켜 SW를 잘 하는 나라, SW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