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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기능 강화하는 인스타그램‥쇼핑 플랫폼 진화하나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5:24

수정 2018.09.18 15:24

인스타그램이 18일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스토리에 쇼핑 기능을 추가한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국내에 선보이고 검색 페이지에도 쇼핑 채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쇼핑 관련 영역을 넓히고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강화해 개인화된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토리는 인스타그램 피드와는 별도로 사진이나 영상을 24시간만 게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마트폰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어 몰입감이 높다. 인스타그램 측은 스토리에서 여러 브랜드의 사진, 영상을 즐겨보는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주목해 이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쇼핑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에잇세컨즈의 쇼핑 인 스토리 이미지
인스타그램 쇼핑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에잇세컨즈의 쇼핑 인 스토리 이미지

인스타그램의 둘러보기 페이지에도 쇼핑 채널이 생긴다.
현재 쇼핑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올린 게시물만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러보기 페이지는 음식, 예술, 스타일, 미용, 동물 등 다양한 관심 주제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기능과 함께 이용자가 팔로우하지 않지만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내가 팔로우하는 브랜드의 신제품들을 한 눈에 모아 볼 뿐만 아니라, 몰랐던 추천 제품들도 함께 볼 수 있어 각자 취향에 맞춘 쇼핑 경험이 가능해진다. 기업입장에서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6월부터 라네즈, 에잇세컨즈 등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우리나라에서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테스트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쇼핑 기능은 기업이나 브랜드가 피드 게시물에 제품 태그를 달아 소비자들이 제품 정보를 얻거나,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 세계에서 매달 9000만 이상 이용자가 쇼핑 게시물을 확인할 정도로 성장해 새로운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빈폴,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여러 브랜드가 적극 사용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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