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수학교 중학생도 자유학기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6:45

수정 2018.09.18 16:45

소질·적성 키울 체험 위주.. 1년간 시험없이 학교생활
2학기부터 전면 시행
교육부는 2018년 2학기부터 중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164개교)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자유학년제를 확대(신규 48교)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에서 1년동안 시험없이 치르는 제도다.

이번 자유학기제 확대는 2016~2017년 자유학기 운영을 통해 나타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자유학기 확대 요구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시행하게 됐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는 개별 맞춤형 소질·적성 계발로 미래생활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장애유형 및 특성, 학교의 여건 등을 감안해 중학교 6학기 중에서 한 학기를 정해 자유학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중도·중복장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특수학교 상황 등을 고려해 생활기능 영역과 연계해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된 자유학기제 지원단이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사는 교과와 자유학기 활동(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을 연계한 학생 활동·참여 중심 수업을 운영하고, 개별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기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139교)에 자유학년제를 연차적으로 확대·운영한다. 2020년 3월부터는 특수학교에 전문 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설계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정인순 학생지원국장은 "특수학교 자유학기·학년제의 운영 내실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자유학기·학년제를 경험한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참여 중심 수업과 진로체험을 통해 숨은 재능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