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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때문에 딱 걸린 쌍둥이의 '대리 시험'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4 09:50

수정 2018.09.25 10:23

점 때문에 딱 걸린 쌍둥이의 '대리 시험'

나쁜 쪽으로 머리가 더 잘 돌아가는 법이다.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서로 닮은 외모를 이용해 운전면허를 편법으로 따려고 했던 한 여성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신장지구 카스 시에 살고 있는 아디아 씨는 운전면허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아디아의 운전 실력은 시험에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족했다. 그녀는 이미 두 차례 낙방한 과거가 있었다.

세 번째 면허 시험을 앞둔 아디아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고민하던 아디아의 머릿속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물론 편법이었다. 쌍둥이 동생 알리야에게 대신 시험을 부탁하기로 한 것. 아디아는 동생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고 알리야도 동의했다.

운전면허 시험 당일이 됐고 알리야는 아디아 대신 면허 시험장에 도착했다. 흔쾌히 언니의 부탁을 들어줬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알리야는 긴장감을 숨길 수 없었다. 불안해보였던 그녀의 표정과 행동은 감독관의 눈길을 끌었고, 결국 덜미가 붙잡혔다.


알리야에게 신분증을 요구한 감독관. 그는 여러 번 신분증 속 여성과 알리야의 얼굴을 대조한 끝에 차이점을 발견했다. 사진 속 아디아의 목에는 점이 있었고, 알리야에게는 없었던 것.

감독관이 추궁하자 알리야는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즉시 퇴장 당하고 말았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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