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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의 이색 명절선물, 전 임직원에 암호화폐 지급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3 13:18

수정 2018.09.23 13:18

블록체인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스인사이트의 이색 명절선물이 화제다. 이 회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 직원에서 명절선물로 암호화폐 '아이콘(ICX)'과 '위블락(WEB)'을 지급했다.

애드포스인사이트는 23일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19일. 전 직원에게 추석선물로 암호화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 직원들은 업무중에 암호화폐 지갑을 만드느라 분주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드포스인사이트에서 암호화폐를 명절 선물로 주기로 한 것은 블록체인 업계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블록체인의 동력 중 하나인 암호화폐의 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장려하자는 취지다. 또 단순히 암호화폐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이사의 추석 인사 메세지를 블록체인상에 함께 담아서 전달했다.


애드포스인사이트가 전직원에 명절선물로 암호화폐를 지급했다.
애드포스인사이트가 전직원에 명절선물로 암호화폐를 지급했다.
전달된 메시지는 블록체인상에 영구히 남겨진다는 부분도 기존에 의례적으로 지급하던 거기서 거기인 명절선물과는 달리 신선하고 혁신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준 애드포스인사이트 대표는 "직원들이 지급받은 암호화폐를 써보면서 부담없이 이런저런 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색 명절선물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애드포스인사이트의 한 직원은 "명절을 앞두고 의례적으로 명절선물세트를 받는데 익숙했지만, 금방 써버리고 마는 명절선물세트와 달리 암호화폐는 선물받은 기록과 메시지가 영구히 남으니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애드포스인사이트는 탄력근무제, 전직원 맥북프로급 장비 및 법인카드 지급 등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올 3월 6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50명을 넘었다. 추석 이후 더 빠른 비즈니스 실행을 위해 대규모 직원 공채도 계획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애플리케이션(앱) '디보트'와 아이콘 투자자들을 위한 시세 조회 앱 '아이콘 와치'를 개발했다. 현재는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지갑' 앱의 출시도 준비중이다.
지난 1일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는 최초로 국내 제주도에 '위블락 아시아'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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