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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저축은행, 신용카드 발급 통한 수익 다각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7 15:52

수정 2018.09.27 15:52

저축은행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카드사와 손잡고 신용카드 발급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는 저축은행 고객 유치 등 채널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고, 저축은행은 카드 발급수수료와 이용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3일부터 저축은행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와 달리 카드 발급 창구가 제한적이었던 롯데카드는 이를 통해 저축은행 고객 유치 등 카드발급 채널의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이번에 선보인 카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아임(I'm)시리즈 중 '롯데카드 아임 원더풀(I'm WONDERFUL)'과 '롯데카드 아임 그레잇(I'm GREAT)' 카드 2종이다.



'저축은행 아임원더풀 롯데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전월실적 조건 없이 0.7%가 무조건 할인된다.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기본 할인율의 2배인 1.4% 결제일 할인이 적용되며,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겸용(비자, 마스터) 모두 1만원이다. '저축은행 아임그레잇 롯데카드'는 이동통신·공과금·교육·보험 등 5~10%, 대형마트와 슈퍼 5~10% 할인이 된다. 저축은행 아임그레잇 롯데카드 결제일 할인은 전달 50만원 이상 이용 시 건당 최대 5000원까지 제공된다.

저축은행들은 롯데카드 판매를 통해 신규회원에 대해 발급수수료와 이용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상품 차별성으로 신용카드 발급을 통한 수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유입된 예적금 가입자가 대부분이어서 급여통장 등 고정적인 수신이 이뤄지지 않아 주거래은행으로 자리잡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015년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저축은행 전용 신용카드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신용카드 발급에 참여했던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카드이용 분석을 위한 관련 정보는 카드사로부터 공유받을 수 없어 고객을 유치하더라도 상품 개발 등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면서 "결국 카드 발급업무를 통한 수수료 수익은 얻을 수 있었지만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