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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연구단 출자회사, 20억 해외투자유치 성공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30 12:00

수정 2018.09.30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단이 출자해 창업한 기업이 일본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연구단 중 하나인 스마트 IT 융합시스템 연구단이 출자해 창업한 연구소기업 워프솔루션이 일본의 벤처 캐피털사인 글로벌브레인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워프솔루션은 무선주파수(RF)를 이용해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무선충전하는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기업으로 2016년 1월에 설립됐다.

이번에 투자유치가 가능하게 한 기술은 연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거리 무선충전기술'과 '5세대(5G)용 신개념 파워앰프 패키지 기술'이다.

원거리 무선충전기술은 수미터 이내의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비 접촉식 무선충전기술이다. RF 주파수를 이용해 여러 전자기기에 에너지를 동시에 공급하는 세계 최초의 원거리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로 실생활에 적용될 경우 모든 전자제품에 실시간으로 무선충전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가정, 공공장소 등의 어디서에서나 별도의 충전 케이블이나 전원 콘센트가 없어도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전자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2018년도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연구단의 책임연구원으로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단 출자로 워프솔루션을 창업한 이경학 대표는 "연구단과 함께 최고의 기술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의 선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단의 경종민 단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우수한 기술력과 잠재된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연구단의 연구개발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기술사업화 모델을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창업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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