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경영정보학과, '경영학+IT지식' 21세기형 리더 키워

과출신 인수합병전문가부터 웹마스터까지 진출범위 넓어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가(Entrepreneur)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술역량기반 기업가(Technopreneur)를 꿈꾼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 뿐만 아니라 기술 지식도 함께 갖춘 경영자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삼육대학교 경영정보학과는 20세기부터 전통적으로 강조돼 온 기업가정신 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 기술 등도 함께 배워 이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21세기형 기술역량기반 기업가정신 교육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설립돼 22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첨단기술 이해하는 경영자 배출 목표

경영정보학과는 경영학 이론과 정보기술 지식을 접목시켜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경영정보시스템에 능숙한 인력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경영학 중 한 갈래로 분류되는 경영정보학이 하나의 학과로서 독립됐다. 경영학 뿐만 아니라 컴퓨터과학, 시스템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융합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최성욱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엔지니어 등 기술자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산업을 제대로 이끌어나가는 경영자도 필요로 한다"며 "경영학에 더해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은 먼저 경영학 기초, 인문학 소양 및 외국어 역량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에 따라 1~2학년은 경영 이론 교육과 몰입 프로그램으로 설계된 외국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이어 3~4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 회계,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다.

학과의 대표적인 교과목으로는 혁신 기술 기반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을 펼쳐야 하는지를 다루는 '하이테크 마케팅'이 있다. 디지털카메라, mp3, 스마트폰 등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첨단기술 제품엔 기존 마케팅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기업이 빅데이터 등을 어떻게 분석해 전략적으로 첨단기술 제품을 마케팅하는지 배우게 된다. 이 밖에도 '시스템분석 및 설계', 'e-Business개론', '창업 및 벤처경영론', '멀티미디어 응용' 등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교과목들이 마련돼 있다.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업계 범위는 넓다. 해당 학과 출신은 기업인수합병전문가, 회계사, 손해사정인, 보험계리사, 신용분석가 등 경영.금융 분야에 더해 웹엔지니어,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웹마스터, 컴퓨터시스템설계분석가 등 정보통신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다.

■몰입교육.인턴십 등 실습 중점

삼육대 경영정보학과의 눈에 띄는 특장점은 'e-business academy'다. 이는 경영정보학과 3학년 2학기에 한 전공과목 수업을 3주간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 5일 진행하는 몰입 프로그램으로, 15주 동안 5개 전공과목 및 2학점 과목 등 총 17학점으로 운영된다. 수업이 시간 단위로 쪼개어지지 않는 덕분에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나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국제감각을 길러주는 프로젝트도 빠지지 않는다. 학과는 3학년 1학기와 4학년 1학기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진행, 각 시장에 대해 분석.탐방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삼육대는 지난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본 학과 4학년 학생들은 학교기업인 수에듀미(SU-EDUMI)에서 ICT분야 중심 프로젝트와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학과는 인문학을 접목한 현장 수업, 사회봉사 연계 수업 등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경영정보인을 양성하고 있다는 점을 자부한다. 앞으로는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업계 종사자가 늘어날 예정인 만큼, 삼육대 경영정보학과는 현장 전문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