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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억 재난망사업 누가 따낼까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30 17:27

수정 2018.09.30 17:27

이르면 이달 사업자 결정, 통신3사 강점 앞세워 경쟁
9천억 재난망사업 누가 따낼까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재난상황에서 재난 관련 기관이 원거리에서도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하도록 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재난망 구축의 목표다. 사업규모가 9000억원으로 이르면 10월 내 사업자가 결정된다.

9월 30일 정부에 따르면 재난망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업자 선정은 한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7282억원으로 단말기 비용 등을 제외하면 총 9024억원 정도다.
5일 입찰이 마감되며, 이르면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KT는 재난망 시범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꼽는다. KT는 2015년 11월 강원도 3개 지역(평창.강릉.정선)의 재난망 시범사업 제1사업자로 참여했다. 올해 5월에는 재난망 유지관리 사업을 맡아 노하우를 축적했다.

원주~강릉 철도 및 공항철도에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사업도 했다. 특히 KT는 전국에 보유한 68만㎞의 광케이블 중 약 80%가 땅속에 묻혀 있어(지중화), 시설물 폭발이나 화재 등 재난상황에도 통신시설 피해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SK텔레콤은 지하나 건물 등에서 음영지역을 없앨 수 있도록 촘촘한 커버리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재 통신 3사 중 기지국 숫자는 SK텔레콤이 가장 많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2.5호선 LTE-R 사업을 수주했다.
△실시간 영상전송시스템 △사물인터넷(IoT) 헬멧 △지능형 소화전 등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관련기관의 위기 대응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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