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 4천원으로 인상 추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2 22:54

수정 2018.10.02 22:54

심야할증도 11시로 1시간 앞당겨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3000원을 최대 1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택시 심야할증 시간도 기존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질 전망이다.

서울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는 2일 4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해 서울시에 최종 보고했다.

구체적인 요금 수준이나 내용이 결정된 바 없다.

협의체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택시요금 인상 시 운전자 처우개선 수준을 2019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택시요금 정책을 검토해 서울시가 정하도록 권고했다.

택시민전정협의체의 이같은 권고는 서울시의 생활임금에 맞춘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2% 많은 시급 1만148원으로 확정했다.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올려 택시기사의 월 생활비를 285만원에 맞추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서울 택시요금은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간 동결돼왔다.

향후 기본요금 인상 폭과 심야할증 시간은 최종적으로 시가 결정한다.


지난달 20일 서울시와 법인택시 업계가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해, 요금 인상은 이르면 연내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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