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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신용등급 ‘AA 안정적’ 유지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3 17:10

수정 2018.10.03 17:10

한반도 긴장완화 추세 반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AA(안정적)'로 유지했다. AA등급은 상위 3번째 단계 등급이다.

S&P는 지난 6개월 동안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되는 추세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등급 상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만약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북한에는 군사적 긴장감 조성 유인보다 경제안정화 유인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S&P는 또 한국 국가신용도의 최대 취약점도 북한이라고 명시했다.
북한정권 붕괴 시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상당 수준의 통일비용과 같은 우발적 채무가 신용도 위협요인이라는 것이다.

S&P는 양호한 세계경제, 확장적 재정정책, 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증가로 인해 한국이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평균 2.7%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미·중 무역분쟁이 한국 경제의 단기성장을 다소 둔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약 75%가 중국의 내수 소비용이며, 미국으로 최종재가 수출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의 평균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GDP 대비 3.5% 수준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혜택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한국의 재정흑자는 감소할 전망이나, 세수증가로 인해 적자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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