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영화여행 시작됐다

23회 부산국제영화제 4일 개막
파행 딛고 '화합과 정상화 원년' 선언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 '뷰티풀 데이즈'


'영화의 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아름다운 여정'에 들어간다.

올해 영화제 개막선언은 부산시와 이용관 이사장, 영화인 대표가 함께 하는 것으로 짜여져 '화합과 정상화의 원년'을 알리게 돼 의미를 더한다.

안성기, 장동건, 현빈, 이나영, 김희애 등 스타 배우와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도 대거 개막식에 참석해 분위기를 달군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을 비롯해 방은진 위원장, 임권택 감독, 윤여정, 남주혁, 조우진, 남규리, 김보성, 이화시, 손숙, 유연석, 이재용, 차승원, 문성근, 한예리, 이하늬, 왕석현, 권율, 김규리, 정경순, 수애, 진선규 등이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지난 2일 리스트를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KBS 2TV를 통해 오후 6시30분부터 80분간 전국에 생중계된다. 현장에 헬리캠과 스테디캠을 포함, 총 22대 카메라를 배치해 영화제의 다양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시청자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식 생중계 MC는 배우 이인혜, 문화평론가 겸 방송인 김태훈, 영화평론가 최광희가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국내외적으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영화 관련 9개 단체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모든 단체가 보이콧을 철회하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세계 79개국 323편이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11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이 선보인다.

영화제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로 결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중국 조선족 대학생이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홍콩 정통무술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 무술 감독인 원화평의 최신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