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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게임학회장 "2년전 문재인 정부 지지선언 때 기대와 괴리"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4 14:00

수정 2018.10.04 14:00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사진 오른쪽)과 한동숭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토론하고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사진 오른쪽)과 한동숭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토론하고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 봤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이 나오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한국게임학회는 4일 서울 서초동 토즈 세미나실에서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정책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정현 학회장은 "학계, 업계가 손잡고 2년전 문재인 대통령 지지선언을 했었다. 당시 게임 산업의 위기의식이 컸다. 게임산업에 도움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으면 향후 게임산업에 대해 발언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정부가 출범하고 주무부처인 문체부에 도종환 장관이 취임한지 1년 4개월이 지났는데 무엇이 이루어 졌나 생각해보면 지지선언 했을 때 기대한 것과 괴리가 있지않나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학계, 언론계, 산업계 세 주체의 설문조사를 통해 인식을 같이 하는지 이들 집단간의 차이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콘텐츠미래융합포럼과 학회는 '문체부 게임산업 정책 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 제시' 정책토론회를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위 학회장은 "여러 정책이 있지만 현 정부에 많은 걸 동시에 요구할 순 없다"라며 "어떤걸 우선적으로 해야하는지 선별적으로 정책의 선후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면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한국게임의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다"라며 "10년동안 방치된 국내 생태계를 복구해야 한다. 문체부는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기 위해 올인하고 뛰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동숭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 회장은 "문체부가 규제부서인지 진흥부서인지 스탠스를 찾지못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게임인력 양성과 관련해 콘텐츠진흥원이든 문체부든 대학과 같이하는 인력양성에는 관심이 없다. 게임학과가 많았는데 거의 없어졌다"라며 "정책 입안자들이 그때그때 사안에 일시적으로 대비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방향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심재연 학회 상임이사는 "게임 쪽으로 문체부가 뭘 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을 쉽게 알 수가 없다"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이같은 사안을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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