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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장폐지 극적으로 막아낸 파티게임즈 박길우 대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1 14:55

수정 2018.10.11 14:55

[인터뷰] 상장폐지 극적으로 막아낸 파티게임즈 박길우 대표
법원이 파티게임즈 상폐감사에 중대한 오류 가능성이 있다며 파티게임즈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던 정리매매가 중단됐다. 파티게임즈는 향후 부실한 감사를 벌인 회계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회사를 정상화 시킬 방침이다. 벼랑끝에서 한숨 돌린 박길우 대표( 사진)를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기존에 무분별한 사업확장 때문에 재무상태가 나빠졌다는 지적이 있다.

▲아이러브커피로 성공했는데 후속작이 불분명했다. 새게임만들고 퍼블리싱 진행했지만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져 실패했다.
창립자가 다음 경영진에 넘겼을 때 투자회사로 변모를 시켰다. 바이오 등 여러가지 사업을 했다. 현 경영진이 이 바이오 사업을 인수가로 되팔았다. 이같은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지난 7월에는 흑자전환을 했다. 아이템베이, 아이엠아이 등 아이템거래 회사를 가진 비앤엠 홀딩스를 인수했다. 지분 90%를 가지고 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150억원 영업이익이 났다. 꾸준하게 이익과 매출이 나는 회사로 네이버, 카카오, 소프트뱅크도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템 회사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이 되면. 파워풀한 툴이 된다. 이들 큰기업들이 아이템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150억 영업이익 때문이 아니다. 유저가 1600만명이다. 모든 게임 아이템이 거기서 거래 된다. 확장성이 무한하다. 이같은 우량 자회사를 가진 파티게임자가 회계법인의 편견으로 인해 재무상태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이다.

―정리매매로 손해본 주주들이 파티게임즈에 소송제기를 한다던데.

▲현 경영진으로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어떤 식의 도전이 들어와도 당당히 대응할 것이다. 회계법인이 재무제표 의견표명을 거절한 이유인 우발채무 존재가능성에 대해 부외부채, 우발채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했고 이를 보증하기 위해 신임경영진이 사재를 털어 300억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했다.

―회계법인과 소송은 어느정도 진행됐나
▲변호인 선임을 완료하고 이달 안으로 소제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준비를 많이했다. 시총 4300억원, 주주 1만5000명이 넘는데 그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사업을 유지해야 하는 중차대한 일에 1~2년차 회계사들이 대부분 나왔다. 머리수 채우러 온 느낌이다. 와서 웹서핑, 인터넷쇼핑을 했다. 감사자들이 회사측에 자료를 요청하고 귀챦게 해야하는데 그냥 앉아있었다. 회계법인이 의혹 해소 조치를 해야하는데 하지 않았다. 편견에 사로잡혀 멀쩡한 기업 하나를 망가뜨렸다. 의견거절 나온건 우발채무 문제이기 때문에 전 경영진이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결국 아무런 관여가 없는 임직원과 주주들이 피해를 보게됐다. 또 의견거절 준 회계법인에 재감사를 시키는 현재 제도도 개선 돼야한다. 재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한두사람이 편견을 가지고 잘못 선택을 해버리면 회사가 상장폐지가 돼버린다. 법원도 3심제도가 있지않나. 의견거절이 나왔다 하더라도 회사가 소명을 할 기회를 가지는 방식으로 공정하게 변화해야한다.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계획은
▲신규게임 준비하는 것들이 있다. 해외에 있는 좋은 게임을 가져와서 퍼블리싱 할 계획도 있다. 게임회사 본연의 업무를 진행하고 아이템을 거래하는 우량 자회사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게임 채널링 사업도 활성화 시킬 것이다.
블록체인도 하나의 방편이다. 7월 턴어라운드 했기 때문에 향후 열심히 하면 회사가치는 상승될 수 있다.
투명성 강화하기 위해 전 경영진의 횡령 부분도 대부분 많이 해소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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