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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위치기반 기술로 '생활환경지능' 선도할 것"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1 16:51

수정 2018.10.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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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위치기반 기술로 '생활환경지능' 선도할 것"


네이버가 온라인 위주의 기존 사업을 뛰어넘어 실제 생활과 연결되는 기술 개발인 '생활환경지능(mbient Intelligence)'을 추구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생활환경지능의 첫 단추인 위치 기반 기술이 집대성되는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내달 공개하고 자체 개발한 위치·이동 기반 기술플랫폼 'xDM 플랫폼'도 내놓기로 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콘퍼런스 '데뷰 2018'에서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면서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송 CTO는 "PC→노트북→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이제 삶의 영역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면서 환경과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해 필요한 정보와 액션을 자연스럽게 제공해주는 생활환경지능을 이루겠다"고 부연했다.

생활환경지능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를 확장시킨 개념으로, 생활 속에 녹아든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위치 기반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생활환경지능의 첫 단추를 열 계획이다.


송 CTO는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된다"면서 "위치와 이동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지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내달 공개된다. 제휴 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지도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위치·이동 기반 기술플랫폼인 'xDM 플랫폼'도 선보이다. 이를 활용하면 위치정보시스템(GPS)이 필요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만 작동하는 실내 길 찾기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인천공항에서 쓸 수 있는 도보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 CTO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 실생활에서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국내 최대 위치·이동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내 지도 작성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용 고화질 지도 등 개발 중인 신기술도 소개됐다.


네이버는 아울러 지도제작 로봇 M1, 로봇팔 '앰비덱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등 그동안 선보인 로봇제품 등 성과를 가지고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 쇼 'CES'에 처음 참가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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