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이 문화로 하나되는 제4회 광주·전남 문화주간 행사가 13일 오후 2시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해 오는 11월 2일까지 펼쳐진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전남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 4회째다.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30분 식전공연인 '퓨전앙상블 련'의 '새타령, 아리랑' 등 연주로 시작돼 2시 '문화상생 선포식'이 진행된다.
춤패 '나빌레라'가 '무등산과 영산강의 하나되는 몸짓'을, YPA(Youth Performing Arts)가 댄스·뮤지컬·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주제공연인 수묵퍼포먼스 아티스트 정태관의 '남도예술 하나로, 세계로'가 무대에서 수묵그림으로 구현되면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문화상생' 낙관을 그림에 찍는 퍼포먼스를 통해 광주와 전남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다짐하면서 개막을 선언한다.
개막 후 전남에서는 문화공연, 남도예술탐방, 청년작가전시를 개최한다. 광주와 전남의 예술인이 참여하고 지역민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로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하게 된다.
14일 오후 2시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극단 갯돌의 어린이마당극 '나와라 소금'을 무료 공연한다.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마당극 '나와라 소금'은 할머니와 함께 사는 7살 아름이가 오줌을 싸고 소금을 얻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소금에 얽힌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자연 마당극이다.
17일에는 광주·전남 예술인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남도예술탐방을 진행한다.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 행사를 연계한 남도예술탐방은 광주·전남 예술인들의 교류를 위해 전남에서는 광주의 우수창작공간(양림동 일대, ACC아시아창작스튜디오) 투어와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한다. 광주는 10월 중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목포문화예술회관 전시장과 진도 운림산방을 탐방한다.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여수 엑스포 아트갤러리에서 광주·전남 청년작가가 함께 하는 '청년작가 기획전'이 열린다.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하는 만39세 이하의 청년작가 작품 39점이 '남도예술 하나로'라는 주제로 전시된다.
정석호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가족과 함께 하는 공연, 광주·전남 예술인이 함께 하는 남도예술탐방 프로그램, 광주·전남 청년작가와 함께 하는 기획전을 통해 광주·전남 예술인들이 교류하고, 지역민이 문화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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