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라인업 확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4 16:47

수정 2018.10.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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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스틱·로봇·진공청소기에 새 제품인 P10 추가 예고
LG전자 코드제로 A9
LG전자 코드제로 A9


LG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인 코드제로(Cordzero)의 제품군을 다음 신제품부터 기존 3개에서 4개로 추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작의 기세를 차세대 제품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특허청에 코드제로 A10, 코드제로 R10, 코드제로 T10, 코드제로 P10에 대한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코드제로 A·R·T9시리즈는 A는 핸드스틱, R은 로봇청소기, T는 진공청소기 등의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향후 신제품으로 선보일 10시리즈에 P 제품이 추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3개 제품에서 새 제품인 P10이 추가된다"며 "다만 어떤 종류의 제품인지, 출시일이 언제인지 등은 현재로선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인 코드제로 A·R·T9은 출시와 동시에 무선청소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다이슨이 석권한 상중심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양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이슨은 지난 2008년 국내에 핸드스틱형 청소기를 들여온 후 약 10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LG전자의 코드제로 9시리즈 출시 이후 다이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80%에서 40%까지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드제로 A9은 최근 해외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초 대만과 호주, 이스라엘 등에 진출을 계기로 올해 전체 해외 판매량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 미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코드제로 A9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성능 면에서 다이슨에 뒤처질 것이 없다는 인식을 했다"며 "성능이 비슷하다면 AS가 확실하고 국산 제품인 LG전자를 선택한 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코드제로 A9에 새로운 색상인 빈티지 와인과 아이언 그레이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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