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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BK인베스트먼트, 고성 EK중공업에 후속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09:19

수정 2018.10.15 09:19

지난해 BW 30억 이어 RCPS 30억투자
[fn마켓워치]BK인베스트먼트, 고성 EK중공업에 후속투자

[fn마켓워치]BK인베스트먼트, 고성 EK중공업에 후속투자
BN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 BK인베스트먼트가 경남 고성의 EK중공업에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원에 이어 상환전환우선주(RCPS) 30억원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60억원에 이른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K인베스트먼트는 최근 BK5호 동남권투자조합(1억원·3만5715주), BK6호 조선업구조개선투자조합(29억원·103만5715주)을 통해 EK중공업에 30억원 규모의 RCPS 투자를 진행했다.

BK인베스트먼트는 어려운 조선업황에도 EK중공업의 경영개선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다른 중소형 조선사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EK중공업은 해양플랜트와 발전설비, 크레인, 조선설비 등에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기계장치에 들어가는 설비를 가공해주는 사업도 유력사업으로 꼽힌다. 2016년부터는 1만t급 이하 중소형 선박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B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EK중공업은 암벽을 끼고 있는 만큼 건조비용을 다른 조선소 대비 아낄 수 있다”며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곳이 대부분 없어진 만큼 틈새시장(니치마켓)으로 보고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K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EK중공업이 발행한 3년짜리 BW 30억원에 투자한 바 있다. 조선업구조개선투자조합이 25억원, 동남권투자조합이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한편 BK인베스트먼트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BN그룹의 오너인 조수현씨와 조우현씨로 각각 21.4%와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관계사인 대선주조, 비엔철강, 비엔스틸라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K6호 조선업구조개선투자조합은 어려움에 처한 조선관련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500억원으로 결성됐다.
모태펀드가 가장 많은 25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부산광역시 30억원, BN그룹 210억원, BK인베스트먼트 10억원을 납입했다.
투자대상은 조선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수리업과 조선사 협력업체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 또는 벤처기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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