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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독사' 구매해 스스로 목숨 끊으려던 남성.. 구사일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3:09

수정 2018.10.15 14:03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온라인으로 맹독성 뱀을 구매, 자신을 물게 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올해 25살인 남성은 지난 10일 집에서 자신이 온라인으로 구입한 독사에 물렸다.

남성이 구매한 뱀은 '줄무늬 우산뱀'으로 중국에서 가장 독이 많은 뱀으로 알려졌다. 1밀리그램의 독으로 성인 십여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성은 뱀에 물린 뒤 한시간 쯤 뒤 병원 응급실에 구조 전화를 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 해독제가 없어 큰 병원으로 옮긴 끝에 그는 해독제를 맞을 수 있었다.


당시 그는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치료를 받는 동안 그는 의사에게 "돈은 얼마든지 있다. 제발 살려달라"고 말했다.


다음날 겨우 목숨을 건진 그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남성이 최근 투자에 실패해 거액을 잃은 뒤 우울증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렇다면 왜 자살을 시도 했냐" 등의 댓글을 달며 황당해 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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