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2025년 전세계 IoT 회선 50억...개인정보보호와 함께 발전"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5:08

수정 2018.10.15 15:08

2025년까지 사물인터넷(IoT) 연결 회선수가 50억 회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반 소비자 대상의 IoT 시장은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의 발전과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다르면 전세계 IoT 연결건수가 올 상반기에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특히 2025년까지는 IoT 연결건수가 50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트야지트 신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향후 5~7년 IoT 시장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유틸리티,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자산 추적 등이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런 서비스는 저전력, 저대역폭, 저비용의 저전력광대역망(LPWAN)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IoT 회선수는 지난 8월 기준 약 784만 회선이다.
1년 전의 약 621만 회선에 비해 26% 증가했다.

실제 IoT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는 IoT 기술을 활용해 수도검침을 원격으로 한다. 전남 광양시의 경우 어린이 통학차량의 비상벨에 IoT 기술을 적용해 갇힘사고 등을 예방하는 비상관제서비스를 하고 있다. 렌터카나 카셰어링 등에도 IoT를 활용한 차량관제를 실시, 이동경로나 이용거리 등을 확인한다.

수도검침 등은 아주 적은 데이터와 저전력으로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차량관제의 경우 이 보다는 더 많은 데이터와 전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IoT 기술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공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IoT)이 구현되는 통신망의 비중 전망>
(카운터포인트)
2G 3G 4G 5G LTE-M NB-IoT
2018년 1분기 42 22 31 0 1 4
2025년 0 0 39 10 6 45
(%)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IoT 기술이 융합해서 활용되고 있다"며 "현재는 대부분의 IoT 서비스가 기존의 2G 및 2.5G 망을 활용해 서비스 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LTE-M이나 NB-IoT 같은 LPWAN이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IoT 시장은 아직 성장 여지가 많다. 소비자들이 IoT로 인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 당한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트야지트 신하 연구원은 "다양한 디바이스의 부재, 높은 비용, 보안 등의 문제 때문에 일반 소비자 대상의 IoT 시장은 성장이 더디다"면서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발전이 IoT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신뢰를 높이는 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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