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의 뿌리는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 기린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6 17:16

수정 2018.10.16 21:28

올해 경찰의 날 행사 최초로 백범 기념관서 개최
“경찰의 뿌리는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 기린다


경찰이 올해 '경찰의 날' 행사를 백범 김구선생(사진) 기념관에서 진행한다. 우리나라 경찰의 뿌리가 일제 경찰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경찰의 근원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취지에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25일 서울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73회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경찰의 날은 10월 21일이지만 휴일이 겹치면서 날짜를 미루게 됐다.

경찰의 날 기념식이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경찰의 날 행사는 주로 세종문화회관이나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현재의 경찰청장인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경찰의 적통을 잇는다는 취지에서 장소를 선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론 일제시대 경찰도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도 많았던 만큼 경찰의 뿌리가 일제 경찰이라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면서 "백범 선생이 초대 임정 경무국장을 지내는 등 우리나라 경찰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분이라 이번에 백범기념관에서 경찰의 날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입증 자료가 부족해 독립유공자가 되지 못했던 경찰들에 대해 새롭게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선정을 추진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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