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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4전 5기’로 넘어가는 STX조선 진해 행암공장 매각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0:32

수정 2018.10.17 10:32

사측 진행 본입찰에 원매자들 불참…금주 내 매각주간사 RFP 발송
[fn마켓워치]‘4전 5기’로 넘어가는 STX조선 진해 행암공장 매각
STX조선해양 경남 창원(진해) 행암공장 매각이 '4전 5기'에 도전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STX조선이 실시한 행암공장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자구안 이행과 신규선박 건조를 위해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STX조선 입장에선 씁쓸한 결과다.

회사 측은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키로 했다. 다만 기존 최저입찰금액(460억원)과 매각구조는 그대로 가져가기를 바라고 있다. 행암공장은 8만8834㎡ 규모로, 인근에 진해조선소가 있어 그동안 자재 적치장과 실내창고로 사용해왔다.


행암공장 매각은 이번이 다섯 번째 시도다. 지난 2013년 2회에 거쳐 매각입찰공고를 냈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2015년에는 중소부동산개발회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올해 8월 계약이 해지됐다.

향후 매각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행암공장 앞 포스텍 부지가 다른 사업자에 매각돼 맹지화됐기 때문이다. 창원 부동산시장도 침체인 만큼 개발 가능성에도 의문부호가 달린다.
최저매각가격의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TX조선은 국내 유일의 초대형 선박수리조선소 삼강에스앤시에 플로팅도크를 매각키로 했다.
사원아파트를 포함한 매각규모는 시장평가액 1170억원(플로팅도크 690억원, 사원아파트 480억원)보다 적은 900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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