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9-9900K, i7-9700K, i5-9600K 등 3종, "오버클럭 가능"
인텔이 데스크톱용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 사용자가 설정을 바꿔 제품 구매후 성능을 높여 쓸 수 있다. 발열문제도 개선해 고사양 게임과 동영상콘텐츠 편집도 수월하다. 인텔은 17일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데스크톱용9세대 프로세서3종(i5-9600K, i7-9700K, i9-9900K)을 공개했다.
■최대 440FPS, 오버클럭도 손쉬워져
이번 신제품 3종은 고사양 게임을 매끄럽게 돌릴 수 있고 크리에이터들이 대용량 동영상을 편집하기에도 최적화 돼 있다.
인텔은 사용자들이 손쉽게 프로세서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열전도설계를 바꾸고 소프트웨어도 함께 쓸수 있게 했다. 인텔의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를 활용하면 정밀하게 오버클럭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프로세서 내부의 열 전도 장치도 개선했다. 솔더써멀인터페이스물질(STIM)을 사용해 프로세서의 열을 더 빨리 식힐 수 있다. 기존 제품에 쓰였던 젤 형태의 열전도체보다 더 빨리 열을 프로세서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가성비 다소 부담, 공급부족 해소가 관건
가격은 다소 부담이다. i9-9900K의 미국 현지 가격은 480달러선으로 약 55만원 선이다. 경쟁사 AMD가 내놓은 라이젠 2700X(35만원)에 비해 차이가 크다. 인텔이 공개한 자체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i-9900K는 라이젠 2700X에 비해 성능은 20% 이상 높지만 가격차이가 크다. 아직 국내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PC용 CPU수요가 늘면서 인텔본사도 수요를 다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주석인텔전무는“이번 신제품들은 성능을 개선해 직전세대 대비 최대15%향상되고 3년된 구형PC 보다는 40% 빠른 성능을 낸다”면서 “국내 현지 가격은 협력사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며 한국의 특수한 실정을 감안해 공급물량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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