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대,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간행 기념 워크숍 개최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8 07:53

수정 2018.10.18 07:53

북한대학원대학과 공동으로 진행, 북한 사료 집대성한 실록 30권 발간
경남대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북한대학원대학과 공동으로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간행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경남대
경남대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북한대학원대학과 공동으로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간행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경남대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대가 북한대학원대학과 공동으로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간행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18일 경남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30권의 소개 및 북한 연구에 대한 이번 사료의 중요성과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신종대 북한대학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서 김광운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북한대학원대 겸임교수)는 자료집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발표했다.

이어 이만열 상지대 이사장과 선즈화 중국 화동사범대 종신교수,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최현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부장이 토론을 펼쳤다.


이만열 상지대 이사장은 “이번 사료집 발간을 통해 향후 한반도 전체의 역사적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즈화 중국 화동사범대 종신교수도 한국전쟁 발발 기원 관련 사료 여부를 북한 관리와 논의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1차 자료 수집 및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분단으로 인한 자료의 공간적인 편재를 북한연구자들의 힘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자료집 발간이 더욱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북한에서도 북한 역사에 대한 사료가 부족한 만큼 향후 북한 인력들과 함께 실록 작업 관련 남북 공동연구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최현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부장은 북한연구에 있어 원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더해 줄 수 있는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발간이 향후 국가적 지원을 받는 사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30권까지 발간된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는 총 1000권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기존 북한 사료 수집·정리가 난개발적인 측면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자료의 발간은 북한 연구가 한 단계 진일보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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