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 방위산업 입찰자격 회복.. 말라붙은 울산경제에 단비 될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1 17:35

수정 2018.10.21 20:56

법원 가처분 신청 수용..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
21일 현대중공업의 공공선박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울산 지역 경제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조한 국내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21일 현대중공업의 공공선박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울산 지역 경제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조한 국내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의 방위산업 입찰자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울산지역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울산시의회는 논평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방위산업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며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공공발주 혜택을 받아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제기한 입찰참가 자격 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이 발주하는 군용 함선 건조 등 방산 관련 사업에 입찰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있었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비리 사건과 연루돼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서 2017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가사업 입찰을 제한받게 됐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예고한 발표한 5조5000억 원 규모의 공공선박 발주 계획에 현대중공업이 참여할 수 없게 되자 울산지역에서는 정·재계가 조선업불황과 대규모 실직사태를 고려해 제한 유예를 정부에 요청해왔다.


시의회는 "이번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공공선박을 발주해 조선업의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의정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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