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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백악관 수석경제고문, “中, 美와 무역협상 꺼린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2 11:23

수정 2018.10.22 11:23

Larry Kudlow, Director of the National Economic Council, speaks during an event with the Economic Club of New York in New York, New York, USA, 17 September 2018. EPA/JUSTIN LANE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Larry Kudlow, Director of the National Economic Council, speaks during an event with the Economic Club of New York in New York, New York, USA, 17 September 2018. EPA/JUSTIN LANE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 해소를 위한 접촉을 꺼리고 있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수석경제고문이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커들로는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긴장 해소를 위해 중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 휴전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전쟁 해소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중국측의 답이 전혀없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시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결정을 내려야 하나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는 처음 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은 올해들어 중국 수입제품의 절반에 가까운 2500억달러 어치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중국도 미국제품 1100억달러 규모에 관세로 맞보복하고 있다.

만약 수주내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은 내년초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어서 양국간 마찰이 더 심화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거의 모든 중국 수입제품 전체에 해당되는 2670억달러 규모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하고 있다.

중국이 무역전쟁 피해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에 대해 커들로는 최근의 약세는 의도적인 정책이라기도 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이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다.
통제된 시장이지만 시민들이 손해를 보고 있으며 따라서 세계에서 현재 가장 경제가 활기찬 미국으로도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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