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해킹

한국인터넷진흥원, 아시아 스팸대응 협의체 신설한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6 12:02

수정 2018.10.26 12:02

호주·일본·뉴질랜드·대만 등 국외 불법스팸 데이터 공유·발송자 이용제한 추진 

지난 8일(현지시간) 개최된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 발족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개최된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 발족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로 유입되는 국외 불법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일본·뉴질랜드·대만 등과 함께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UCENet Asia-Pacific)’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 국외에서 유입되는 불법 스팸은 약 5051만건으로 파악됐다. 성인, 불법의약품, 사기성 광고 등 불법스팸이 아시아지역 내로 대량 유통돼 각국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국제 공조를 통해 불법 스팸을 실시간 차단하고 발송자 이용제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 간 원스톱 연락체계를 구성해 신종스팸과 각종 사이버 사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한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대만이 참석했고, 향후 중국, 베트남, 홍콩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협의체는 각국에서 수집한 불법 스팸 데이터를 공유하고 불법 스팸 국외 발송자에 대한 이용제한 조치를 하는 등 긴밀한 상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환 인터넷진흥원장은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를 통해 불법스팸 차단에 대한 실효성 있고 체계적 국제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터넷진흥원은 한국으로 수신되는 국외 불법 스팸을 줄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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